베스트셀러 '10년 후,한국'의 저자 공병호씨(45·공병호경영연구소장)가 이번에는 글로벌 미래예측서인 '10년 후,세계'(해냄)를 펴냈다.


대표적 실용·자유주의 경제학자인 그는 연간 3백회 이상의 강연과 저술·방송·경영자문 등 전방위 활동을 펼치는 '1인 기업가'.


그는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제 질서,급부상하는 인도와 건재한 일본 등 날로 격화되는 경쟁체제 속에서 한국의 미래는 '감정에 치우친 명분론'이 아니라 '시장기능에 맞는 실리주의와 효율성'에 달려 있다고 역설한다.


유목·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지적 역량과 속도로 경쟁해야 한다는 것.10년 후 세계를 주도할 공동체는 상인정신이 지배하는 곳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또 글로벌 시대의 필수 생존도구인 영어의 위력이 더 커질 것이라며 혁신적인 학습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래의 위기뿐만 아니라 차세대 주력산업인 생명공학의 약진 등 한국의 가능성과 희망도 함께 얘기한다.


2백64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