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문건 유출 파문과 관련, 설문에 응한 응답자들이 21일 오전 제일기획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응답자 일동'의 명의로 작성된 "'제일기획 내부문건 유출'과 관련해서 응답자들의 제일기획에 대한 공개질의서"라는 제목의 질의서는 총 9개 항목에 대해 제일기획의 확인을 요구했다. 응답자들은 "최근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 `제일기획 내부 문건 유출' 파문으로 인해 많은 고통과 아픔을 겪고 계신 연예인과 관계자 여러분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힌 후 "저희 응답자들은 마치 본건 보고서의 작성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오해 받아 그 비난으로 말미암아 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제일기획에 대하여 다음 사항에 대하여 확인하여 줄 것을공개적으로 요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확인을 요구한 사항은 △응답자들에게 전문가의 입장에서 연예인의 광고시장에서의 현재 위치 및 향후 전망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인터뷰에 응해달라고요청한 사실이 있다 △인터뷰를 통해 제공한 사항은 당해 연예인의 광고활동에 대한응답자의 개인적,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된 것이므로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될 것을약속한 사실이 있다△응답자들에게 문서나 구두 등 어떤 방법으로도 본건 보고서의 존재를 통보한 바가 없고,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수정하거나 열람시킨 사실이 없다등이다. 응답자들은 "제일기획에 대해 관련자들의 엄중문책,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는 물론 연예인과 관계자, 응답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킬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요구한다"면서 "만일 본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이 없거나 종전과 같은 무성의한 자세로일관한다면 제일기획에 대해 민형사상 강경한 법적 대응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