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는 한국으로..내수주는 대만-C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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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주는 한국이 낫고 내수주는 대만이 유리하다.
21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토니 나프테 경제분석가는 투자자들이 내수 불황이 곧 끝나갈 것이란 기대감으로 은행과 소매등 한국 내수 종목을 탐내고 있으며 반대로 대만에서는 지난해 수익률이 부진했던 수출업체를 주시하고 있으나 둘 다 잘못된 판단이라고 밝혔다.
나프테 연구원은 "거시적 관점에서 한국 내수-대만 수출주 접근은 올해도 역시 빈약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고"반대로 한국에서는 수출주 매수로,대만은 내수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나프테 연구원은 한국 내수의 경우 오는 2007년까지 확실한 회복을 유도하기에 정책 반응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인플레를 감안한 가계 실질소득이 정체되고 있어 쉽사리 소비를 늘리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제 막 시작된 중소기업 부채조정이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90년대 내수 불황의 기억으로 대만 투자자들이 내수주에 뢰를 갖지 못하고 있으나 올해 견고한 GDP 상승을 소비 부문이 주도할 것으로 진단했다.일단 한국과 달리 대만 은행들의 수익성은 상승중이며 무수익여신 비율 감소로 대출에 적극적이라고 비교.
이밖에 9년이상의 침체를 겪었던 대만 부동산 시장이 기기재를 켜고 있어 슬럼프에 빠진 한국 부동산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내수주 투자는 대만이 낫다고 추천.
나프테 연구원은 "그러나 한국의 수출 전망은 밝으며 대만은 상대적으로 어둡다"며"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제사이클이 투자에서 소비주도 성장으로 이전돼 한국 수출업체들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대만 수출업체들은 기업의 설비투자와 밀접한 부품장비 위주이며 한국 수출품목 성향은 소비지향적 비중이 높기 때문.
나프테 연구원은 "한국은 수출주 매수-내수주 매도 전략으로 대만은 은행-소매주 를 사고 기술주를 파는 전략"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