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EBS '지금도 마로니에는'.. 60년대 관통한 시대정신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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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EBS)의 문화사 시리즈 제3편 '지금도 마로니에는'(극본 정하연,연출 이창용)이 22일부터 매주 토·일 오후 9시에 방영된다.
'지금도…'는 1편 '명동극장',2편 '1백인의 증언,60년대 문화를 말한다'에 이은 32부작 미니시리즈로 김지하 김승옥 김중태 세 사람을 중심으로 60년대를 관통한 시대정신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들 세 사람을 60년대를 상징하는 인물로 선정한 데 대해 이창용 PD는 "이들은 자기 고유의 색깔로 시대정신을 몸으로 구현했던 인물들"이라며 "60년대를 대표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이들의 치열한 삶을 통해 우리 근대문화의 출발점이 됐던 60년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적''타는 목마름으로' 등을 내놓으며 큰 반향을 일으킨 김지하는 당시 대표적인 저항시인으로 꼽혔고 소설 '무진기행'으로 유명한 김승옥은 감수성의 혁명을 불러온 작가로 이름 높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김중태는 64년 한·일 정상회담 반대시위를 이끌며 학생운동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인물이다.
'지금도…'는 촌뜨기였던 김지하가 64년 학생운동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많은 문인들에게 열등감을 안겨줄 정도로 천부적 재능을 보였던 김승옥이 일찍 절필한 까닭,또 김중태의 카리스마 등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김지하 역은 '무인시대' 등에 출연했던 탤런트 이병욱이,김승옥 역은 연극배우 한범희가,김중태 역은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등에 출연한 탤런트 최철호가 각각 맡는다.
이들 외에 탤런트 최종원과 이재은이 천상병 시인과 전혜린 역으로 나온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