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7:44
수정2006.04.02 17:48
소니는 디지털 가전업계의 가격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올 3월 끝나는 2004회계연도의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31% 적은 1천1백억엔에 머물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매출도 기존 전망치보다 2.7% 줄어든 7조1천5백억엔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마진이 1.5%에 불과,2007년까지 이를 10%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와 큰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실적전망치 하향조정의 주요인이 TV,DVD레코더,개인 오디오제품,반도체와 기타장비 등의 가격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VD레코더의 가격은 40%나 폭락했으며,인기가 높은 평판TV조차 가격이 20∼30%가량 떨어졌다.
소니의 이하라 가쓰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력제품 영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시장가격의 하락만큼 생산비용을 줄이지 못해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말했다.
소니의 아성이던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 시장에서 애플 아이포드의 도전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도 영업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