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민원인 100명중 4-5명은 공무원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부산시가 구랍 14-23일 시민여론조사원을 동원, 관내 16개 구.군을 방문한민원인 1천274명을 대상으로 건설과 환경, 건축.주택, 보건.위생 등 4개 분야에 대해 실시한 `공직사회 부패 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최근 1년간공무원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했다고 답했다. 구.군별로는 부산진구청을 찾은 민원인의 13.9%가 공무원에게 금품 및 향응을 제공했다고 답해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해운대구청(13.4%), 중구청(7.6%) 순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7%는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이른바 `떡값'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으며 8.4%는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군별 부패지수는 해운대구청 18.4%, 중구청 15.4%, 남구청 12.7%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