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유망투자 지역.상품을 찾아라'


올해도 부동산시장 침체와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역과 입지여건에 따라 극심한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결정이 쉽지않기때문이다.


따라서 수요자들은 사전에 유망투자지역에 대한 정보를 잘 파악해서 투자에 나서는 게 현명하다.


주택 분양시장에서 서울지역 재개발지역,제2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개발호재가 많은 지방도시 등을 살펴볼 만하다.


토지는 기업도시 유치지역 등 개발재료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


상가의 경우 상권전망이 양호한 도심 테마상가와 상권독점력이 강한 아파트 단지내 상가 등이 여전히 매력있는 상품이다.


◆주목해볼 만한 주택시장 호재 지역


서울에서는 3차 뉴타운,청계천 주변,뚝섬지역 등이 꼽힌다.


서울의 3차 뉴타운지구의 경우 대상지 선정이 올 3∼4월로 예정된 가운데 후보지를 두고 말들이 많다.


현재 3차 뉴타운을 준비중인 지역은 도봉·강북·성북·광진·동대문·종로구 등 8개 정도로 알려졌다.


뉴타운 개발은 서울시가 신도시 개념을 도입해 추진하기 때문에 투자 전망이 밝다.


이어 뚝섬 역세권도 관심대상이다.


뚝섬을 중심으로 동쪽 지역은 옛 뚝섬골프장 부지의 서울숲 조성 사업과 연계돼 뚝섬역세권으로 개발된다.


서쪽은 복합문화지구로 개발한다.


용산구 한강로 주변도 개발계획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곳이다.


2001년 7월 서울역∼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약 1백만평이 '용산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재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경의선 복선전철(2008년),인천공항철도(2010년),신분당선(2011년) 등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개발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10월쯤이면 공사가 끌날 청계천 주변지역도 모습이 크게 바뀌어 인근 단지들의 부가가치가 향상될 전망이다.


복원 이후 청계천 조망과 수변공원 이용 등이 기대돼 주거환경이 크게 나아지기 때문이다.


청계천 복원 구간은 종로구 무교동에서 성동구 신답철교까지다.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도 주목 대상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최대 관심지역은 단연 판교신도시,화성 동탄신도시,파주 운정신도시 등이다.


판교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 판교IC를 중심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의 접점지역이다.


판교신도시는 2백84만평 부지에 주택 2만9천7백가구(공동주택 2만7천가구,단독주택 2천7백가구) 규모로 개발된다.


첫 분양이 6월께로 예정돼 있다.


동탄신도시 지역에서 분양될 3차 물량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 물량을 잡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난해 1차(시범단지),2차(1단계 지역) 등 2차례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어 다음달께는 3차 동시분양(2단계 지역) 물량 5천9백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 물량 가운데 채권입찰제를 적용하지 않는 대형 평형은 판교신도시보다 분양가가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지역도 수도권 도시 중에 개발 호재가 유난히 많다.


평택항 확장 개발,미군기지 이전,신도시 건설,외국인 전용 산업단지 조성,수도권 복선 전철 개통 등의 호재가 대기 중이다.


또 평택항 주변에서는 대규모 항만 배후도시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경매시장 최대 호황 전망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단연 인기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부문이 경매·공매시장.


경매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최대 호황이 예상된다.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경매 물건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반 소액 투자자들은 주거용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볼 만하다.


지난해 말 법원 경매 물건 가운데 아파트가 최초로 1만2천여건을 넘어서면서 물량이 풍부해진 탓이다.


상가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 부동산은 2분기 이후에 뛰어드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낙찰받더라도 되팔기가 쉽지 않아 환금성이 떨어지는 게 문제다.


하지만 경매는 주의할 점도 많다.


권리분석 등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투자에 나섰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아파트 토지 등은 명도(집 비우기)관계,토지의 경사도,묘지·철탑 등의 장애물 여부 등을 꼭 확인해둬야 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