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유망 부동산] 초보도 손쉽게…'공매'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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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공매의 대부분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전담해오고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작년 인터넷을 통한 전자공매 입찰 방식인 '온비드' 사이트를 도입함으로써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온비드에서는 각종 물건 검색부터 분석,입찰,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따라서 일일이 공매장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공매 투자가 가능하다.
최근 들어서 공매 투자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안전한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데다 공매 물건은 토지거래허가 등 각종 규제가 없는 게 장점이다.
◆공매의 종류
공매는 대상 물건의 유입 형태에 따라 4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공매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정부 기관이나 공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처분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매 부동산은 소유권이 국가에 있다. 소유권이 채무자에 있는 경매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공매 물건은 유입 형태에 따라 압류재산,유입자산,국유재산,수탁재산 등 4가지다.
공매 물건의 대부분은 압류재산이다.
이는 국세청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부동산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위탁 처분을 한다.
압류재산은 아파트 등의 주거용 물건과 소규모 토지 등이 많아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유입자산 공매는 부실기업 등으로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취득한 물건을 매각하는 것이다.
수탁재산 공매는 금융기관 및 기업체 소유 부동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위임받아 일반인에게 매각하는 것이다.
국유재산 공매는 정부 소유 부동산을 임대나 매각하는 것이다.
◆공매의 특징
공매의 가장 큰 장점은 값 싼 부동산을 안전하고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물건의 소유권 자체가 명확하고 소유권 이전 등의 절차를 모두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처리해줘 초보 투자자들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공매 참여도 어렵지 않다.
특히 요즘은 '온비드'(www.onbid.co.kr)라는 전자입찰 방식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온비드에서는 초보 투자자를 위해 '모의 입찰장'도 운영 중이다.
매주 수요일에는 투자설명회도 마련해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매각 물건의 사진·위치도·감정평가서·지도를 비롯해 가격정보,민원서류 발급,등기부 실시간 조회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투자요령
입찰 참가 전 반드시 발품을 통한 현장 확인이 필수다.
주변에 지장물은 없는지,향후 도시계획 여부 등을 체크해야 한다.
또 물건에 대한 개인적 선호도,방향,교통여건,현재 시세 등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주거용 주택과 상가의 경우 명도(세입자를 내보내는 일)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등기부등본 등의 확인을 통해 임차인의 대항력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농지(전·답·과수원)의 경우 취득자격 여부,소유권 이전 가능성 등을 해당 자치단체 등에 확인해야 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