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 가이드] 에이디피엔지니어링..LCD 공정장비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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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에이블씨엔씨 등 3개 업체가 코스닥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24∼26일 공모주 청약이 이뤄지며 일반공모는 25일부터다.
해당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우량 기업들로 성장성이 좋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엠엘에스아이 등 지난주 4개 업체의 청약으로 후끈 달아오른 공모 열기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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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제조에 필요한 공정장비를 생산한다. LG필립스LCD가 주요 거래업체다.
얇은 초정밀 유리 위에 증착된 박막 중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장비인 드라이 에처,유리를 합착하는데 쓰이는 진공합착기,플라즈마 에셔(유리위 오염물 제거 장비),냉음극형광램프(CCFL) 제조장비 등을 만든다. 드라이 에처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으며 플라즈마 에셔는 국내업체 가운데서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2001년 LG필립스LCD에 5세대 장비 납품을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2003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두차례에 걸쳐 6세대 장비를 대규모 수주해 공급을 완료했다.
LG필립스LCD가 이달 말께 7세대 라인을 깔 것으로 예상되는데 LG필립스 측과 장비공급 규모 등에 관해 협상 중이다. 현재 대규모 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며 올 4월부터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도 서두르고 있다. 6세대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기술력이나 양산능력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중국 BOE-OT사와 처음으로 수출 계약을 맺었다. 또 최근 LCD 패널 제조 설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대만업체와도 수출을 협상 중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다. 2003년 18억원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6세대 공정장비의 시장 진입을 위해 저가 수주를 감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훨씬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올해 발주가 예상되는 7세대 장비의 경우 LG필립스LCD로부터 만족스런 수준의 공급가를 확정받았다"며 "올해 매출 1천8백8억원에 순이익 3백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LG필립스LCD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72∼92% 수준으로 매우 높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이다.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일본업체와의 경쟁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공모 후 보호예수 물량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1백52만주(40.08%)를 포함,2백86만주(75.51%)이며 이를 제외한 93만주(24.49%)가 유통 가능한 물량으로 추정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