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23일 SNU프리시젼의 등록을 승인,25일부터 거래를 시작토록 했다. 서울대 공과대 실험실 창업 벤처기업 1호인 SNU프리시젼(A080000)은 LCD(액정표시장치) 인라인 측정장비를 만들어 LG필립스LCD에 납품하고 있다. 공모가는 2만7천원(액면가 5백원),청약경쟁률은 6백31.2 대 1이었다. 작년 상반기 1백93억원어치를 팔아 72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박희재 대표 외 2명이 지분 29.6%를 갖고 있다. 한국산업은행(8.83%)과 모스트3호 신기술 사업투자조합(8.83%),산은캐피탈(8.83%) 등 기관투자가가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요주주다. 주주 겸 전직 임원인 조성환씨도 지분 7.26%를 갖고 있다. 산업은행 등 기관의 지분은 1년,조씨의 지분은 등록일로부터 10개월간 매각을 제한받는다. 이 회사는 거래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1백% 오른 5만4천원에 결정된 다음 가격제한폭인 6만4백50원까지 오르면 시가총액이 2천2백8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셋톱박스 업종의 대장주인 휴맥스(2천2백4억원)를 제친 27위에 해당한다. 지분 27.42%(1백3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는 박희재 대표의 평가이익도 6백25억원으로 불어나 신흥 벤처 갑부 명단에 이름이 오른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