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중 SK텔레텍 사장 山行통한 스킨십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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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중 SK텔레텍 사장의 '스킨십경영'이 화제다.
지난 22일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청계산에서 겨울산행을 하며 글로벌 정상으로의 도약을 다짐한 것.
김 사장이 겨울산행을 택한 것은 매서운 찬 바람을 이겨내고 정상정복의 기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 한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겪어야 하는 각종 장애요인을 함께 헤쳐가자는 속뜻이 담긴 것. 김 사장은 앞으로 매월 한 차례씩 자발적으로 참여를 원하는 임직원과 함께 등산을 하며 동고동락을 할 계획이다.
김 사장의 스킨십경영은 지난 2003년 10월 취임 때부터 시작됐다. 과장이나 대리 등 각 직급별로 저녁에 회사근처 포장마차 등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데이'를 매달 1,2차례 열었다.
팀별로 만나는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시간도 갖고 직접 근무현장을 찾아가 자연스럽게 업무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딱딱해지기 쉬운 사무실에서의 업무보고나 회의가 아니라 등산이나 격의없는 만남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자는 취지다.
등산을 마치고 난 김 사장은 "회사의 10년 후를 이끌어갈 평사원들에게 한발 한발 노력하는 자만이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쳐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