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지난 14일 표준 단독주택 13만5천가구의 공시가격이 처음 고시된 이후 지금까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2백여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의신청 건수 가운데 90% 안팎이 거래세 보유세 등 각종 세금 부담 증가를 우려해 '공시가격을 내려 달라'는 요구였고,나머지 10% 정도는 은행대출시 담보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격을 올려 달라'는 요구인 것으로 분석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관한 문의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이의신청 건수가 늘어나겠지만 당초 예상만큼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다음달 14일까지 표준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제3의 감정평가사들을 통해 해당주택 가격을 재평가해 3월 14일 조정가격을 재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 및 이해당사자는 해당 시·군·구에 비치된 소정의 이의신청서를 작성한 뒤 건교부 주택시가평가팀으로 제출하면 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