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체들이 온라인 가계부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한 해를 시작하는 1월에 알뜰살림살이를 계획하는 회원들이 많다는 점을 파고든 전략이다. 포털 사이트 드림위즈는 올 들어 온라인 가계부 서비스를 신설했다. 인터넷 뱅킹으로 바로 연결되고 금융자산의 입출금 내역을 전부 파악해 한 계좌로 통합하도록 꾸몄다. 이 밖에 가계부 요약정보,전월 대비 거래 현황,카드결제 현황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 있어 가계의 지출,수입 흐름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국내 최대 포털인 다음도 올 들어 가계부 서비스를 강화했다. 기존 단순 수입 지출 기록 기능에 가격비교,통계,예산,재무진단 등 기업의 회계 시스템과 같은 기능을 보강했다. 한 해의 예산과 재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1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온라인 가계부 이지데이(www.ezday.co.kr)도 새해 들어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가계부뿐만 아니라 웹 다이어리를 통해 일정관리,지식관리,인맥관리 등 개인정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단위나 월단위 통계,예산과 결산,카드결제 내역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게 개편했다. 이지데이 관계자는 "최근 가계부의 주사용층인 주부뿐만 아니라 직장인,자영업자,학생 등으로 온라인 가계부 사용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며 "가계부 월평균 사용량이 지난해 10월부터 평소보다 4∼5배 이상 늘어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파란닷컴,여성 사이트 팟찌(www.patzzi.com) 등도 가계부 서비스를 개설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