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7:51
수정2006.04.02 17:53
'국회는 전북천하?'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원이 24일 원내대표에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새삼 국회내 '전북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
국회 운영의 핵심축은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이들은 국회운영 일정 등 원내의 주요 안건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세균 의원이 사실상 여당 원내대표로 확정된 것을 감안하면 세명 모두 전북 출신으로 구성되는 셈이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전북 정읍,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익산,정 의원은 진안 출신이다.
여기에 무주 출신인 김덕규 국회부의장까지 포함하면 국회내 사령탑은 전북 출신들이 '싹쓸이'하다시피한 상황이다.
때문에 지역 선후배들끼리 얼굴 붉히지 않고 정국현안을 원만하게 풀어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국회 주변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 의원은 23일 "한나라당 김 원내대표와 상임위 활동 등을 같이 하진 않았지만 심정적으로 친밀한 분이기 때문에 여야 관계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