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의 우량기업 30개를 선정해 지수화 한 `코스닥 스타지수'가 오는 26일로 운영 1년째를 맞는다. 스타지수는 당초 시장을 대표하는 종목들로 지수를 꾸며, 종합지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시장 흐름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덩치가 큰 기업들이 잇따라 시장을 떠나면서 스타지수의 시장 비중이 축소된데다, 개별 종목 위주로 움직이는 시장의 특성 탓에 `대표성'을 찾지 못했다. 첫 스타지수 구성 종목은 KTF, NHN, LG텔레콤, 다음, 옥션, 레인콤, 웹젠, 플레너스, LG홈쇼핑, CJ홈쇼핑, KH바텍, 유일전자, 파라다이스, 국순당, 휴맥스, 네오위즈, LG마이크론, 인터플렉스, CJ엔터, 피케이엘, 탑엔지니어링, 파인디앤씨, 백산OPC, 인탑스, 아이디스, 한빛소프트, 모아텍, 안철수연구소, 피앤텔 등이었다. 이 가운데 KTF가 거래소로 이전했고, 옥션은 등록 취소로 스타지수에서 빠졌다. 또 아이디스, 안철수연구소, 모아텍, 파인디앤씨, 피앤텔, 한빛소프트 등이 정기변경 기간에 퇴출되는 등 원년 멤버 가운데 총 8개 종목이 스타지수에서 제외됐다. 반면 파워로직스는 KTF를, 기륭전자는 옥션을 대신해 스타지수에 편입됐다. 이밖에 네패스, 솔본, 소디프신소재, 아모텍, 액토즈소프트, 엠텍비젼 등이 지난해 6월 교체 멤버로 스타지수에 입성했다. 이러한 와중에 굵직굵직한 시총 상위 종목들이 빠진데다 시장 전체 분위기마저침체되면서 스타지수 종목들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위축됐다. 운영 초기 15조4천247억원에 달했던 스타지수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 21일 현재9조9천323억원으로 5조4천924억원(35.6%)이나 쪼그라들었다. 전체 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24%에서 1년만에 25.83%로 14.41%P나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스타종목 업종 지수는 1,097.45에서 932.94로 15.0% 하락해, 시장전체 수익률 2.75%(448.25→460.62)와 큰 격차를 보여 한때 `별동별'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처럼 시장을 대표하지 못하는데다 수익률도 저조하다보니 지수 활용도 역시저조한게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21일 현재 스타지수를 자산으로 설정된 펀드 상품은 한투운용의 `부자아빠코스닥스타인덱스파생상품M-1', 삼성투신의 `삼성코스닥스타지수인덱스주식1', CJ자산운용의 `코스닥스타주식1' 등 단 3개에 불과하다. 또 펀드 설정액도 한투운용이 110억800만원, 삼성투신이 41억9천700만원, CJ자산운용이 85억6천600만원으로 비교적 영세한 편에 속한다. 코스닥 증권시장 관계자는 "큰 기업들이 빠져나가고 시장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다보니 대표성이 없다는 지적도 자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김준억기자 meolakim@yna.co.kr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