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우젠 은나노 드럼세탁기는 국내에 친건강·친환경·저전력의 '웰빙'가전 바람을 몰고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웰빙과 실속을 동시에 추구하는 매스티지족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건강과 가장 밀접한 의류를 다루는 세탁기는 그동안 '세균'문제를 많이 지적받아온 것이 사실.


하우젠 은나노 드럼세탁기는 '세균으로부터의 해방'을 목표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 개발을 위해 3년간 30여명의 연구인력과 6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했다.


국내 최초로 드럼세탁기에 은나노 시스템을 적용,4천억개 이상의 은나노 입자가 직접 옷감속에 숨어 있는 세균을 제거한다.


또 은입자 항균코팅 처리로 약 1개월 이상 항균효과가 지속돼 삶아서 살균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약 90% 이상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삶아 빨지 못하는 드레스 셔츠,블라우스,이불 등의 옷감에도 삶아빨 때와 같은 수준의 살균 및 항균 효과를 나타낸다.


이와 관련,삼성전자는 공인기관인 한국화학시험연구원으로부터 살균 및 항균마크를 획득한 것을 비롯 국내 최초로 국가공인기관들의 각종 인증마크(SF마크,KT신기술마크 등)를 모두 따냈다.


내수경기 불황으로 다른 가전제품의 판매가 정체상태이거나 줄어들고 있지만 10㎏이상 하우젠 은나노 드럼세탁기는 지난해 6월 이후 월 30%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미래 사회의 기술혁명을 주도하는 '이노베이션 스페셜리스트 10인'을 선정하면서 삼성전자 은나노 드럼세탁기를 개발한 김형균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을 첫번째로 소개하기도 했다.


타임지는 은나노의 작동원리 등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의류가 세탁 후 한달까지 세균없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타임지는 하우젠 드럼세탁기에 적용된 나노 기술은 에너지 개발,치약 생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응용될 수 있다며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과학기술 영역인 나노 기술의 시장규모는 오는 2015년까지 1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흔히 드럼세탁기 하면 외국제품을 연상하기 쉽지만 삼성전자 드럼세탁기는 은나노 기능을 첨가해 외산 제품을 뛰어넘는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