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티지가 뜬다] 위성DMB 5월부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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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거리나 버스 지하철 등에서 드라마 뉴스나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는 것이 보편화된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가 상반기 중 시작되기 때문이다.
DMB는 시속 1백50km로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도 선명한 디지털 화면을 즐길 수 있는 이동방송 서비스.
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DMB 가입자가 올해 60만명에 달하고 2006년엔 2백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MB 단말기 시장도 올해 1천5백억원,2006년에 3천억원 등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DMB 언제 시작되나
DMB는 위성을 이용하는 위성DMB와 지상파를 이용하는 지상파DMB로 나뉜다.
위성DMB 서비스 업체인 TU미디어는 지난 10일 동영상 3개 채널,오디오 6개 채널 등 9개 채널로 시험방송을 시작했다.
오는 4월 말엔 전 채널을 동원해 시범 서비스를 하고 5월1일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상파DMB 사업자는 다음달 중 선정될 예정이다.
현재 지상파 컨소시엄 4개,비지상파 컨소시엄 9개 등 13개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지상파 3개,비지상파 3개 등 모두 6개 사업자가 선정된다.
지상파DMB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사업자들은 컨소시엄 구성을 끝내고 다음달 14일까지 방송위원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방송위원회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3월 중순께 사업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자 중 지상파 컨소시엄들은 빠르면 4월께 첫 전파를 쏘게 된다.
◆어떤 프로그램 방영되나
위성DMB는 비디오 14개 채널,라디오 22개 채널로 서비스된다.
비디오 채널로는 현재 음악 게임 보도 교육 영화채널 등이 확정됐다.
오디오 채널은 순수음악 채널 11개,DJ 등장 음악채널 4개,버라이어티 장르(연예·오락,영어회화 코미디 드라마 등) 7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일부 채널은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현재 10분짜리 콩트 등 모바일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데이터 채널은 내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상파DMB는 대부분 동영상 1개와 라디오 2개나 3개,데이터 1개 채널로 운영된다.
따라서 동영상 채널은 6개나 7개가 될 전망이다.
각 채널은 위성DMB와는 달리 뉴스 드라마 쇼 등을 방송하는 종합 채널로 운영된다.
◆요금 및 단말기
위성DMB는 서비스 지역이 전국이다.
반면 지상파DMB는 지역별로 선정된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성DMB는 유료방송이다.
가입비는 2만원,월정액은 1만3천원이다.
지상파DMB는 무료 서비스를 전제로 시작됐다.
그러나 투자비와 콘텐츠 제공업자들의 수익성을 감안,유료로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
DMB를 이용하려면 DMB 수신이 가능한 휴대폰(DMB폰)이나 전용 단말기를 구입해야 한다.
현재 위성DMB폰 1개 모델이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 휴대폰(SCH-B100)은 2.2인치의 액정화면에 1백만화소 카메라,MP3플레이어 기능을 갖췄다.
앞으로 출시될 전용 단말기는 액정 크기가 3∼7인치,가격은 30만∼40만원이 될 전망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