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정경제부가 지난해말 논란끝에 국회통과가 무산된 한국금융공사, 즉 KIC의 설립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물밑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IC 설립만 막지 않는다면 어떤 요구사항도 검토하고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 재정경제부가 지난해 야당의원들의 반대로 설립법 국회통과가 무산된 한국금융공사, 즉 KIC에 사활을 걸고 매달리고 있습니다. 윤여권 재경부 금융정책과장은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재경부가 KIC를 영향력확대 수단으로 사용하겠느냐"면서 "지난해 12월말 국회 상임위원회에 제출한 수정안이 부족하다면 다시 당정협의나 여론을 수렴해 2차 수정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재경부는 최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회의원 보좌관들과 만나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습니다. 최중경 금융정책국장은 "200억달러의 자금을 해외에서 운용하는 KIC는 외국의 거대 금융기관을 유치하는 일종의 미끼"라면서 "이번 임시국회에 KIC법이 기필코 통과돼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국장은 빠르면 다음주중 기자브리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국장은 이자리에서 KIC의 의미와 취지, 재경부의 전략등 설명하고 재경부 관련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없앤다는 전략입니다. 재경부는 2월 임시국회에는 국제금융공사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올해안에 KIC설립이 이뤄져야 우리나라의 금융허브화 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에대해 한나라당간사인 이중구의원측은 "KIC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KIC법 수정안을 보더라도 재경부가 KIC를 장악하려는 의도가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한익재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