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수회복의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사숙기자! 제조업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죠? [기자] 올해 제조업들의 경기가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업자원부가 57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연간 매출액 BSI가 115인것으로 집계됐고, 내수와 수출 전망도 각각 100을 넘어섰습니다. BSI가 100을 넘어서면 지난해 보다 경기가 증가할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고 백화점 매출이 증가하면서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카드사용액은 44조원으로 2003년에 비해 10%이상 늘었고, 백화점 매출도 작년 1월에 설 연휴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자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전경련에 따르면 국내 600대기업들의 투자가 17.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특히 조사기업 대상 가운데 2/3가 지난해 보다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변해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자와 반도체. 화학. 전기기계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고, 이에반해 섬유업종은 내수와 수출. 그리고 투자면에서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출이 연초임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자재가격에 대한 BSI가 131로 크게 올라가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들어 20일까지 수출누적액은 125억 2200만달러를 기록해 2003년에 비해 7.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최근 주가 상승과 기업들의 투자심리 호전 등으로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수출 둔화가 이러한 기대감을 상쇄할 경우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