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진 前 한컴 사장, 벤처종합상사 '인케' 대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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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벤처기업인 중 한명이었던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인케코퍼레이션 사장을 맡아 활동에 들어갔다.
그는 2004년 3월 네띠앙 대표를 사임한 뒤 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세계 한민족 벤처기업인 모임인 인케(INKE·한민족글로벌벤처 네트워크) 의장을 맡아왔지만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 있었다.
그가 이달 초 '인케코퍼레이션'을 설립하고 대표를 맡으면서 경영일선에 컴백한 것.
인케코퍼레이션은 벤처기업들의 해외파트너 선정과 투자자 유치,마케팅 대행 등 글로벌 비즈니스 교두보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디벨롭먼트(수익사업개발)업체'이자 벤처종합상사 기능을 갖고 있다.
자본금이 5억3천만원인 인케코퍼레이션에는 레인콤 엠텍비전 한글과컴퓨터 다산네트웍스 등 벤처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전 대표는 "인케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벤처기업들의 글로벌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고 이를 지원해줄 기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기술력과 상품력은 있으나 마케팅력 부족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못하는 벤처기업 10여개를 우선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해당기업에는 업체당 마케팅 지원비용으로 4만∼5만달러를 투입하며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인케 해외망과 대기업 상사 퇴직 임원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내에 인케 펀드를 결성해 자금지원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케코퍼레이션은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27일 오후 2시 코엑스에서 벤처기업인 종합상사맨 금융인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벤처기업의 글로벌사업 개발전략포럼'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양덕준 레인콤 대표 등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글=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