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랜드마크(대표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주상복합단지 '메타폴리스'의 분양 시기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24일 ㈜메타폴리스에 따르면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역 내 공동주택 및 상가시설 조성계획이 변경되면서 올 하반기로 예정됐던 아파트와 상가의 분양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갔다.


메타폴리스 관계자는 "관련 법규 개정과 사업성 때문에 초기 마스터플랜을 전체적으로 수정하고 있어 연내 메타폴리스 관련 시설의 일반공급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성시의 주택조례 개정으로 주상복합아파트의 주거비중이 기존 90%에서 70%로 하향조정돼 설계 변경이 불가피하고 벤처,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 등의 용도변경으로 마스터플랜을 다시 짜야할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공급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동탄신도시 내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은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서는 메타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는 57∼66층의 초고층으로 40∼50평형 1천2백66가구로 구성된다.


한편 중심상업지역 내 주상복합단지의 분양이 지연될 경우 당초 시범단지 입주와 함께 주요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구상된 동탄신도시 조성계획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