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지 정동극장장과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문훈숙의 발레이야기'가 오는 2월4,5일 오후 7시30분 정동극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정동극장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예술가들을 초대해 삶과 예술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기획프로그램 '최태지의 정동 데이트' 첫번째 시리즈다. 국립무용단(최태지) 유니버설발레단(문훈숙) 등 국내 양대 발레단의 발레리나로 활동하면서 '아름다운 맞수'로 불렸던 두 사람은 무대를 떠나 극장과 발레단 경영자로 자리를 옮겼고 이번에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서게 된다. 최 극장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에서 문 단장은 발레리나로서 감격의 순간과 실수담 등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발레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로 발레를 공부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4장으로 구성된 공연은 발레리나와 발레,창작 발레,세계 속의 한국 발레,발레의 미래 등 이야기 주제에 맞는 작품의 주요 장면을 보여주고 발레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출연자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인 황재원 강예나 엄재용 황혜민을 비롯 솔리스트 안은영 유난희,단원 나윤주 등이다. (02)751-150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