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i·iMBC 오를만큼 올랐다" ‥ 현대증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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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콘텐츠 제공 업체인 SBSi와 iMBC의 주가가 적정가치에 도달해 더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24일 SBSi의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추고 iMBC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의견을 새로 냈다.
이 증권사 김영석 연구원은 SBSi에 대해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 개시 기대감과 동종 업체인 iMBC의 신규 등록을 재료로 주가가 급등했다"며 "그러나 DMB 서비스에 따른 기대감을 실적과 주가에 반영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그동안의 단기 급등으로 추가 상승도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위성DMB의 지상파TV 재전송 여부 결정과 지상파 DMB사업자 선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관련 콘텐츠 공급주체 및 수익배분 비율도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2백22억원으로 전년보다 1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32.5% 감소,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 21일 등록한 iMBC에 대해서도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왔다"고 평가했다.
올해 예상 실적과 21일 종가 7천6백10원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이 34.7배로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고평가의 근거로 제시했다.
DMB와 휴대인터넷(와이브로),데이터방송 등 뉴미디어 관련 콘텐츠 공급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과를 거둘지 여부는 좀더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날 SBSi와 iMBC는 오름세였다.
iMBC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SBSi는 0.52%(1백원) 오른 1만9천3백원에 마감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