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 시영아파트 하락세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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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연일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시영아파트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음달 5일로 예정됐던 관리처분 총회가 무기 연기됐기 때문이다.
24일 일선 중개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이 임박한 신천시영 아파트값은 지난 주말 평형별로 5백만∼1천만원씩 일제히 떨어졌다.
신천시영 13평형(구동)은 지난주 초 4억3천만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4억2천만원으로 1천만원 하락했다.
신동의 같은 평형대 가격도 전 주보다 소폭 떨어진 4억6천만∼4억6천5백만원에 호가되고 있다.
재건축 후 중대형 평형을 받을 수 있는 17평형 이상의 경우 거래는 없지만 매물이 점차 늘고 있고 가격도 약보합세다.
45평형을 받을 수 있는 17평형은 현재 6억8천만∼6억8천5백만원 수준이며 대형인 52평형을 받을 수 있는 20평형 가격은 7억6천만∼7억7천만원이다.
신천동 Y공인 관계자는 "관리처분 총회 개최가 무산되자 급매물들이 일부 출현하면서 가격이 다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며칠 사이에 매도호가가 평형별로 5백만∼1천만원 떨어졌다"고 말했다.
진가공인의 김정진 대표는 "신천시영은 강남권에서 가까운 대단지 재건축인 데다 주민 이주와 철거까지 모두 끝난 상태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아파트 소유주들이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재건축을 서두를 것이기 때문에 일반분양이 많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 6천가구 규모의 신천시영은 오는 3월 말 일반분양을 목표로 재건축이 추진돼 왔다.
현대·삼성·대림·두산·코오롱·쌍용 등 6개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에 참여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