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내 최장수 비서관인 윤석중 해외언론비서관이 3년여 만에 청와대를 떠난다. 김대중 정부 때부터 청와대에 근무해온 윤 비서관은 세계 유수 언론인 및 지한파 외국인 기고가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는 회담결과를 외신에 '한치의 오차없이'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비서관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했으며,해외홍보관련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시절 인수위 활동과 연결되면서 노 대통령의 눈에 띄어 청와대에서 근무해 왔다. 그는 홍보수석실 비서관 중 유일하게 현 정부 초반부터 2년째 같은 자리를 지켜왔으며 비서실 전체에서도 몇 안되는 1기 비서관 중 한명으로 꼽힌다. 한편 청와대는 윤 비서관의 후임은 정부 안팎에서 공모키로 했다. 이 자리는 국가홍보전략 수립 및 시행,외신대상 브리핑을 담당하는 별정 1∼2급이다. 청와대는 공무원,민간경력 또는 연구경력이 있는 전문가 가운데 영어에 능통한 사람을 찾고 있다.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2월4일까지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