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는 무서워"‥영국 앤드루왕자, 항공기 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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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왕위 계승서열 4위인 앤드루 왕자가 열차를 못 미더워해 비싼 돈을 들여 항공기를 애용하고 있다고 메일 온 선데이지가 23일 국립감사원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국립감사원은 앤드루 왕자가 지난 2003년 한햇동안 공무 여행에 헬리콥터 등 항공기 이용 비용으로 쓴 돈이 32만5천파운드(약 6억5천만원)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앤드루 왕자는 그해 6월 런던에서 80km 거리인 옥스퍼드에서 아랍 인사들과 오찬을 갖기 위해 3천파운드(약 6백만원)를 내고 헬기를 전세냈는데,메일지는 이 구간 철도 요금은 97파운드(약20만원)에 불과하다고 비교했다.
감사원은 "철도 여행도 검토됐으나 거부됐다. 이는 시간이 1시간반 더 걸리는 데다 열차 도착시간이 '믿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앤드루 왕자는 정치인들의 비난의 표적이 됐다.
노동당의 이언 데이비슨 의원은 "일반 국민도 단지 열차시간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헬기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왕자는 영국 국민과는 격리된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