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 랠리에서 덜 오른 새내기주와 창업투자회사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대한투자증권은 "시장 하락기에 등록한 신규 등록주는 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케이이엔지 태양기전 화인에이티씨 메가스터디 넥스트인스트루먼트 등을 추천했다. 이들 종목은 코스닥시장이 침체기였던 지난해 10∼12월 중순 등록됐다. 대한투자증권 임유승 연구원은 "주가 하락기인 지난 2002년 12월∼2003년 3월 등록한 새내기주가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선 2003년 3∼7월 평균 77.6%의 수익률을 보여 지수 상승률 53.3%를 크게 웃돌았다"며 "지수 하락기에 등록한 업체들은 공모가를 낮춰 잡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창투사들은 코스닥 업체 강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 여지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임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활성화되고 신규 등록주가 선전하면 이는 곧 창투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며 한국기술투자와 상장기업인 KTB네트워크가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창투사들은 기업 구조조정 때 확보한 안정적인 지분이 계속 늘어 코스닥시장 활황 때 '플러스α'의 수익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4분기 부실 자산에 대한 대대적인 감액 회계처리가 이뤄지면 올해는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