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처음으로 순이익 1백억원을 넘어섰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순이익이 직전 연도 대비 1백55.3% 증가한 1백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백4.3%나 증가한 1백2억원,매출액은 14% 늘어난 3백15억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률은 18.01%에서 32.38%로 14.27%포인트 높아졌다. 회사측은 이 같은 실적은 △온라인 보안사업 호조 △스파이제로 등 신제품 선전 △V3 서버용 제품 판매 증가 △관계사인 코코넛과 안랩유비웨어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1995년 직원 3명으로 출발한 안철수연구소는 창업 10년 만에 순이익 1백억원을 거두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는 신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적 호전 소식에 이 회사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9천9백원에 마감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