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동남아 TV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 TV 시장에서 지난해 16.3%(수량 기준)의 점유율로 2003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으로도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3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소니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이 차지해온 동남아 TV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에서는 현지 소비자협회로부터 최고 TV 브랜드로 뽑혔고 호주의 AV 분야 권위지 '사운드 앤드 이미지'에서 프로젝션 TV가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지 생산체제 구축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대규모 로드쇼 개최를 비롯한 공격적 마케팅 등으로 시장점유율 1위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