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하반기 실적 호전 가능성과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상승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국민은행은 2.46% 오른 4만3천6백50원에 마감,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4만4천6백원까지 뛰면서 장중가 기준 작년 5월6일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중 자산건전화 조치가 마무리되면 3분기부터 국민은행의 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상반기까지는 무수익여신(NPL)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늘려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자산 건전화 작업을 끝내는 3분기부터는 실적이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국민은행이 올해 3천8백명 등 2007년까지 4천7백명의 인력을 감축키로 결정,이익증가 잠재력이 높아지는 점도 호재가 되고 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국민은행의 올해 인원 감축 규모는 당초 논의된 3천명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력 감축에 따른 1회성 비용지출로 국민은행의 올 1분기 이익은 1천5백억원 이상 감소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세전이익을 분기당 1천억원 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