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4일 SK텔레콤의 올해 배당금이 큰 폭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양종인 수석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작년에 특별배당으로 주당 1만5백원의 배당금을 지급키로 해 배당성향이 50.3%에 달했다"며 "이는 회사측의 배당성향 가이드라인 25%보다 2배이상 높은 것으로 한번 올라간 배당성향을 크게 낮추기 어려워 내년 배당금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특히 "올해 SK텔레콤의 현금흐름은 모두 1조8천2백억원으로 추정돼 해외투자와 지분출자 등이 있더라도 배당성향은 상향 조정될 여유가 크다"며 배당성향이 25%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배당성향이 30%로 올라갈 경우 주당 배당금은 7천9백17원으로 배당수익률은 4.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35%,40%로 높일 경우 주당 배당금은 각각 9천2백37원,1만5백56원으로 배당수익률이 4.8%,5.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26일 실적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통해 배당성향 및 해외투자 등에 대한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