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작년에 매출 8조3천2백80억원에 1조7천2백8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03년(매출 6조9백80억원,영업이익 1조7백40억원)보다 각각 37%와 61%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4분기에는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99% 감소한 20억원으로 급감했다.


LG필립스LCD는 24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경영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중 LCD 패널의 ㎡당 평균 판매가는 2천3백4달러로 3분기에 비해 19%가량 하락했다"며 "하지만 작년 8월 구미 6세대 라인을 신규 가동함에 따라 고객사들의 주문이 늘면서 4분기 선적량이 전분기보다 38%나 증가해 가격 하락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의 재무책임자인 론 위라하디락사 사장은 "올해 2분기부터 LCD 패널 수급이 안정된 뒤 하반기부터 가격 상승의 징후가 나타날 것"이라며 "1분기 중 LG필립스LCD의 면적 기준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9%가량 증가하겠지만,가격 하락이 계속돼 1분기 에비타(EBITDA) 마진은 10%대 중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LG필립스LCD주가는 전 주말보다 0.2% 오른 4만5천원에 마감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