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3년 만에 코스닥 시장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코스닥 입질에 나선 개인들이 새해 들어 매수세를 부쩍 강화하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개인들은 올들어 24일까지 9백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11월 8백8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탈 코스닥'으로 일관해온 이전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이로써 코스닥시장 내 개인 매매비중은 지난해 11월 88.6%에서 이날 현재 92.4%까지 치솟았다. 개인들의 '바이 코스닥' 열기를 반영,계좌수와 고객예탁금도 급증 추세다. 위탁계좌수는 지난해 말 1천8백74만2천개에서 1천8백87만6천개로 20여일 만에 13만4천개 늘어났다. 개인들의 주식매수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고객예탁금도 연초 8조3천억원대에서 9조7천8백억원대로 1조4천억원 이상 확대됐다. 덕분에 코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주가가 급락하는 '3차 번지점프' 현상이 나타났지만 2.63%(12.13포인트) 오른 472.75에 마감됐다. 올들어 상승률이 24.29%로 세계 주요 증시 중 단연 1위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