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캐나다 노텔과 통신장비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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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세계적 통신장비 업체인 캐나다 노텔네트웍스와 합작,세계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이번 합작은 '혼자서 안되면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제휴하라'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LG의 합작 계열사로는 12번째다.
LG전자는 2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노텔네트웍스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상반기 중 국내에 통신장비 합작회사 'LG노텔'을 설립키로 했다.
지분은 LG전자가 50%-1주,노텔이 50%+1주를 갖고,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가,최고재무책임자(CFO)는 노텔이 맡아 공동 경영키로 했다.
두 회사는 LG노텔을 통해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등 통신장비와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하고 생산 마케팅 판매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국내외 시장을 개척키로 했다.
또 LG전자 시스템 부문 2천여명과 노텔네트웍스코리아 임직원 60여명의 고용승계를 포함한 세부내용이 담긴 본계약을 빠른 시일내 체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G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기술력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노텔네트웍스의 영업력을 결합하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LG는 네덜란드 필립스 등 여러 외국 기업과 손잡고 합작 경영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며 "이번 LG노텔 설립으로 LG는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합작사를 거느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에 진출하려고 하는 외국 기업들이 합작 파트너로 LG를 선호한다"며 "전략적 제휴나 합작 경영은 리스크 분산이나 판로 확보 등을 위한 방안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