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7:54
수정2006.04.02 17:58
"독자적인 기술력만이 중소업체가 세계 최고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국내제일이 아니라 세계제일로 도약하는 진정한 의미의 마켓리더로 회사를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주)바이오하이테크의 고천일 대표는 기존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치를 뛰어넘는 신 개념 제품을 공급한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지금까지 각종 신기술을 표방한 크고 작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치가 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생물을 활용해 유기성 폐기물을 고속으로 소멸시키는 제품은 '환경 선진국'의 과학자들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틈새' 기술이다.
고 대표는 패기와 열정 하나로 6년 간의 밤낮 없는 노력 끝에 '슈퍼 바이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국내 특허만 5건,원천기술을 확보하며 세계 5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이 신기술은 강산이 변하도록 한 우물만 파온 그에게는 '고단했던 삶'의 값진 보답이기도 하다.
지난 99년 자본금 5천만 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매출 수 백억 원대를 꿈꾸는 '잘 나가는' 회사로 성장했지만,'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파이오니어 기업이다 보니 어찌 어려움이 없었으랴.
중소제조업이 대부분 그렇듯이 경기 부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어서 (주)바이오하이테크의 경영도 자금난과 인력난으로 부도의 위기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그때마다 고 대표는 자신의 의지를 다잡았다.
세계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자긍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권위로 틀 지워진 일반적인 기업 CEO의 정서와는 철저하게 담을 쌓고 영업일선에 직접 뛰어들어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고 대표는 회사가 정상궤도에 진입한 지금도 직접 "발로 뛰는" 러닝마케팅에 나선다.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요구사항을 듣고,이를 제품개발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목표는 세계시장입니다.
우리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치가 지구의 자연과 환경을 지키고 보존하는데 조금이라도 일조 하는 것이 회사가 추구하는 거시적인 목표죠.
이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효과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겁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치는 생산업체의 90%가 영세한 중소업체이다 보니 저마다 자기만의 고유한 노하우를 표방하며 유난히 광고공세가 치열한 업종 가운데 하나다.
브랜드 인지도는 아직 다소 약하지만 "소비자를 속이지 않는 질 좋은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고천일 대표의 시야는 '국내'가 아니라 '세계'로 향해 있었다.
(02)592-3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