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창업투자회사나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기술금융기관의 투자내역에 대한 공시제도가 도입되고 기술거래소 등 기술가치평가기관의 기술가치평가서가 공개된다. 과학기술부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술개발 단계별 기술금융 제도 활성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과기부는 그동안 기술금융이 성장 성숙단계에 편중돼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지원이 미흡했고,기술가치평가의 신뢰도가 낮아 기술금융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또 올해 중소 벤처기업 연구개발 융자에 모두 8백8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기술금융기관의 공시제도나 기술가치평가서 공개제도는 앞으로 과학기술관계 장관회의 등을 통한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도입하되 가급적 연내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