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공혁 손해보험협회장은 "올해를 '보험금 누수방지의 해'로 정하고 보험범죄를 뿌리뽑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25일 기자와 만나 "손보협회는 전체 보험범죄의 1%가량을 적발하고 있으며 이를 최대 4%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라며 "올해의 경우 1만8천건,1천2백억원의 보험범죄를 적발해 가입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보협회는 현재 보험범죄 제보자에게 건당 사기금액의 10%를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안 회장은 이어 "정비업체와 병원 및 의원과 공모한 보험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근절하고 건강보험수가와 자동차보험수가의 일원화를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강화,교통관계법규 개정 및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투자확대를 유도하고 폭설 태풍 홍수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재해경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는 12월 시행예정인 퇴직연금보험에 대비,손보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탁자배상책임보험을 개발해 손보사들의 수익증대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손보사의 사회적 책임과 공동번영을 위해 손해보험 경영강령을 제정하고 손보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손해보험 경영강령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