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적 경영지표에 신경쓸 이유가 없어져 올해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인 옥션의 신임 박주만 대표(38)는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말 코스닥 시장에서 등록이 철회된 것은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규모 매체광고 등을 시행해 업계 1위 자리를 확실히 굳히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인터넷쇼핑몰의 수적인 측면에서 전체 전자상거래시장이 과포화상태를 맞고 있지만 선도사업자로서 시장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옥션은 올해 중 판매자 교육을 통해 6만명의 디지털 중소상인을 육성하고 50여개 신규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2005년도 경영목표 등 구체적인 경영수치를 내놓는 데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베이 본사가 제시하는 전세계 자회사들의 목표성장률이 30%"라며 "과거 성장추세로 볼때 옥션의 올해 성장률은 그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옥션이 올해 이베이 자회사의 평균성장률만 유지해도 총거래액은 1조5천억원을 웃돌게 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