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내수경기 회복과 자회사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주가가 실적호전을 감안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전문가들의 주가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25일 오리온은 전날보다 1.2% 상승한 12만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이 회사는 8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 박재홍 연구원은 오리온이 관계사인 메가박스의 올해 실적 호전으로 기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6천원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메가박스의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5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오리온에 대해 관계사인 미디어플렉스와 스포츠토토의 매출증가가 돋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7천원으로 올렸다. 반면 대투증권 정재원 연구위원은 "올해 오리온의 실적개선이 예상되지만 주가가 이미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그는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가 14.9배로 업종평균인 9.7배보다 높다고 분석하면서 적정주가를 현 주가보다 낮은 11만7천원으로 평가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