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화학 건설화학 등 중소형 화학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5일 율촌화학은 전날보다 1.95% 오른 1만4백50원에 마감됐다. 건설화학은 전일대비 2.68% 상승한 8천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서는 32.6% 올랐다. 장 중에는 이들 두 종목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황규현 한투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이 예정돼 있어 올해 화학경기는 지난해와 비교해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편이라 대형 화학주의 고전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호황기의 혜택을 누리고도 대형주에 비해 주가가 덜 오른 중소형주의 '갭 메우기'는 기대해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제비표 페인트'로 잘 알려진 건설화학은 올해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2배 수준이다. 황 연구위원은 "농심에 새우깡 신라면 포장지 등을 납품하는 율촌화학은 매출처가 안정적이라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은 관점에서 호남석유화학의 합병을 통해 올해 2천억원의 잉여현금 창출이 예상되는 KP케미칼 역시 유망 화학주"라고 조언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