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가 코스닥 열기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25일 코스닥 시장에서 한국기술투자와 한솔창투,우리기술투자,동원창투,신영기술금융,큐캐피탈,넥서스투자 등 창투사 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시장이 이날 약세로 돌아섰지만 창투사 종목에 대한 매수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창투사주들은 연초 코스닥 랠리가 시작되자 테마를 형성하며 동반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량도 지난해 연말보다 대부분 10배 이상 급증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한국기술투자를 비롯 동원창투,우리기술투자 등이 연초대비 1백% 이상 상승했으며 다른 종목들도 상승률이 50%를 웃돌고 있다.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실제 거래소 상장업체인 KTB네트워크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SNU프리시젼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은데 힘입어 2백13억원의 차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KTB네트워크는 주당 4천1백원선에 10.1%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SNU프리시젼의 주가는 6만4백원까지 뛰었다. 한국기술투자와 우리기술투자,한미창투 등도 이들 업체가 투자했던 메가스터디와 디이엔티,넥스트인스트루먼트 등 새내기주들의 강세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묻지마'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업체간 모멘텀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KTB네트워크,한국기술투자 등 대형 창투사들은 코스닥 상장업체 지분이 많고 IPO 준비도 활발해 수혜가 클 것인 반면 코스닥 투자 지분이 미미한 창투사들은 큰 이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