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달 중 기종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었던 사업비 2조원 규모의 공중조기경보기(E-X)도입 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국방부 원장환(육군소장) 획득정책관은 25일 미국 보잉사의 B-737기와 이스라엘 IAI-ELTA사의 G-550기를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이스라엘 장비가 경쟁체제 유지가 불가능할 정도로 군 작전요구 성능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주께 '획득ㆍ개발심의회'를 열어 한반도 작전환경에 부합하는 소요대수와 작전요구성능(ROC) 재검토 등을 포함해 E-X 사업의 전반적인 추진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NSC 상임위원회도 전반적인 사업 내용을 검증해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함에 따라 입찰에 참여했던 미국과 이스라엘 업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E-X 사업은 2009년까지 2대,2011년까지 2대 등 4대의 조기경보기를 도입해 전력화하려는 계획으로,국방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1백억원에 이어 올해 9백4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달 말 기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