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올해 문화예술 진흥과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76억여원을 투입키로 했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문화예술단체 육성을 비롯해 향토문화 알리기, 문화기반시설 확충, 상설공연 내실화, 신라문화제 개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시립극단 및 시립합창단, 신라국악예술단, 극단두두리 등 문화예술단체 공연 수준을 향상시키고 경주문화원 등 예술단체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8억여원을 투자한다. 향토문화 알리기를 위해 테마관광으로 각광받는 경주남산 유적답사, 자전거문화유적투어, 별빛신라역사기행, 신라의 달밤 걷기대회를 활성화하고 문화재해설의 밤행사 등에 1억4천여만원을 투자키로 했다. 김동리ㆍ박목월 선생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착공한 동리ㆍ목월기념문학관을 오는 10월 완공해 불국사와 연계한 관광명소로 육성한다. 경주시내 노서동 봉황로에 신라의 거리를 조성해 침체된 중앙상가로 관광객을끌어 들이며 경주문화원에 향토민속문화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야경이 아름다운 안압지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상설공연을 진행하고 보문단지 국악관현악과 오케스트라, 마당극,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 수준향상에 6억원을 투입한다. 찬란했던 신라문화 재현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는 신라문화제에 올해 3억2천여만원을 들여 오는 10월 7일부터 3일간 경주시 일원에서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문화관광산업을 21세기 핵심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고 세계를향한 국제문화ㆍ관광도시 건설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