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시애틀항(Port of Seattle)에 대한 리스 계약을 오는 2015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시애틀타임즈가 25일 보도했다. 이번 한진해운의 결정으로 이 항구에 콘도미니엄과 유통단지, 사무실등을 포함한 주거지역으로 전환하려는 개발업자들의 계획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애틀타임즈는 전했다. 시애틀항측은 한진해운의 리스계약 연장에 대해 허가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한진해운은 기존의 항구외에 10에이커의 부지를 더 할당받았으며, 오는 2025년까지 한 차례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됐다. 시애틀항의 책임자는 밥 에드워드 사장은 "한진해운이 시애틀 항에 계속 남게 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한진해운의 결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90년대 들어 시애틀항의 메이저 해운사들이 다른 항구로 옮기는 경우가 많아, 시애틀항측은 이에 대해 고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