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실시되는 이라크 총선 투표참가율은 약 72%에 이를 것으로 이라크 기획개발협력부가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임시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처음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앗샤르크 알-아우사트등 범아랍 신문들에 25일 공개됐다. 기획개발협력부가 18세 이상 투표 참가연령층 2천21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2.4%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대답했다. 가장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지역은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97%가 투표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와함께 시아파 거점인 남부 지역의 나자프와 바스라, 카르, 바벨, 카르발라, 카디시야주(州) 등도 96%의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중부 지역의 투표 참가율은 30%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서는 또 15.5%가 투표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며 10%는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투표 참가를 꺼리는 응답자들 가운데 19%는 선거 시기가 적당치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고, 62%는 치안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대답했다. 선택할 후보를 아직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응답자도 9.2%에 달했다. 선거의 중립성 여부와 관련, 설문 응답자의 62%가 이번 총선이 공정하고 중립적인 상황에서 치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