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PC 리모콘 하나로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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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네트워크에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되면서 미디어센터PC가 차지하는 위상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센터PC가 TV나 핸드헬드기기,디지털카메라,프린터 등과 연결돼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공유하고 감상하는 홈엔터테인먼트의 허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디어센터PC는 기능이 점차 향상되면서 소파에 앉아 리모컨 하나로 TV와 PC,사진,음악,동영상 등을 넘나들며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동시에 난방과 조명 등 각종 홈오토메이션 기능을 병행할 수 있게 됐다.
별도의 장비 없이도 각종 휴대장비나 가전기기를 홈네트워크에 연동하거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도 있게 됐다.
미디어센터PC의 디자인도 다른 가전기기나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파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주요 미디어센터PC에 대해 살펴본다.
최근 선보인 주요 미디어센터PC는 디스플레이로 기존 PC모니터 외에 대형 TV를 활용,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추세다.
TV 화면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은 물론 인스턴트 메신저 등의 기능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키보드나 마우스 없이 리모컨만으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사진파일 편집이나 TV 예약녹화,음악 찾기 등도 가능하다.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를 입력하듯이 리모컨에 명령어를 입력할 수도 있다.
홈서버 역할을 하는 미디어센터PC에 각 방에 있는 모니터를 무선으로 연결해 여러 사람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조만간 나온다.
삼성전자는 셋톱박스 역할을 하는 '미디어센터 익스텐더'를 이용해 TV나 모니터를 무선으로 연결하면 집안 어디서나 미디어센터PC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매직스테이션 MT40'은 DVD플레이어처럼 생긴 파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TV 프로그램을 실시간 재생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TV를 시청하다가 지나간 장면을 언제든지 다시 재생해볼 수 있다.
7.1 채널의 웅장한 입체음향을 구현한다.
홈 모니터링 기능도 갖춰 집을 비우고 외출할 때 무선 도어센서나 적외선 센서에 움직이는 물체가 감지되면 PC가 자동으로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를 보내준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주요 노트북 제품에 몇 번의 클릭만으로 여러대의 컴퓨터에서 인터넷 접속이나 파일 공유를 할 수 있도록 한 '네트워크 매니저'기능을 갖췄다.
한국HP는 각종 디지털 기기와 연결이 쉽고 무선 네트워킹이 가능한 '미디어센터PC M1200'시리즈를 갖추고 있다.
하드 드라이브의 기본 용량이 1백60기가바이트(GB)로 대용량의 TV 영상 자료나 사진,음악 데이터,애플리케이션 등을 부담없이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개인용 미디어 드라이브'를 미디어센터PC에 끼웠다 뺐다 할 수도 있다.
삼보컴퓨터의 미디어센터PC는 미니컴퓨터처럼 생겼다.
TG/PD 제품은 본체 디스플레이에 PC의 기본사양과 상태가 표시돼 △클럭 속도 △메모리 △하드디스크 용량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음향과 영상 기능이 대폭 강화돼 AV(오디오-비디오)기기처럼 이용할 수 있다 .
LG전자의 '멀티넷X900'은 홈네트워크 서버로 다양한 가전제품들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력선통신 기술이 채택돼 별도의 장치나 복잡한 공사 없이도 코드만 꼽으면 가전기기들을 연결해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