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인스턴트 메신저가 구현할 유비쿼터스 세상이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PC 기반으로 운영되던 메신저는 이미 휴대폰,태블릿PC,PDA 등의 모바일 기기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유무선 연동 메시징 서비스를 넘어서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고 있다.


사람들이 언제,어디서나,어떤 기기를 통해서든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이 유비쿼터스 세상이라면,유비쿼터스 서비스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인스턴트 메신저다.


MSN코리아(www.msn.co.kr)는 사용자들이 경매 입찰 업데이트,주식 시세,여행 일정 변경,은행 거래 공지 등 웹사이트로부터 수시로 변경되는 정보를 메신저를 통해 받아 볼 수 있는 'MSN 메신저 알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상용화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올해 중 선보일 계획이다.


알림 서비스는 사용자들에게 받고 싶은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MSN 봇 서비스'는 메신저 사용자가 기업에서 운영하는 로봇 버디(Buddy)를 자신의 메신저 대화상대로 등록한 후 기업이 제공하는 특화된 고객 서비스를 대화 형태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과 기업 간에 실시간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


현재 코스닥증권시장의 맞춤 증권정보 서비스와 롯데닷컴의 쇼핑 및 할인정보 서비스,메가박스의 영화정보 및 조회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메신저서비스 '네이트온'은 PC가 없어도 휴대폰으로 메신저에 직접 접속해 컴퓨터 이용자는 물론 다른 휴대폰 이용자와 언제,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메신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모바일 네이트온 2.2'는 이동전화번호 기반의 메신저로서 ID 뿐만 아니라 이동전화번호로 친구등록과 대화 및 쪽지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네이트 홈페이지에서 유무선 인증을 받으면 이동전화번호로 등록된 무선 대화상대와 네이트온 ID로 등록된 유선 대화상대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유·무선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대화나 쪽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국내 최초로 올 3월부터 메신저를 통해 PC와 휴대폰 간의 음성 통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21일부터 메신저로 PC와 PC간의 메신저 음성통화기능을 선보였다.


다음 관계자는 "메신저를 통한 음성 통화나 화상 대화,채팅 등이 가진 장점은 기존의 전화 통화 등에 비해 가격이 싸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메신저에 익숙해 사용에 거부감이 없다는 점"이라며 "메신저가 유비쿼터스 시대에 모든 대화 수단의 창구로 이용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