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고의 파워 포워드로 꼽히는 칼 말론(41)이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말론의 에이전트 드와이트 맨리는 26일(한국시간)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말론이 빠르면 2주 또는 수주내에 은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맨리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말론의 NBA 복귀를 종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론이 은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맨리는 현재 말론이 매우 건강한 상태며 최근 멕시코 여행을 돌아온 뒤 뉴포트비치의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LA레이커스 구단주인 제리 버스는 말론이 은퇴할 경우 프런트 직원으로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성실해 `우체부'란 별명을 갖고 있는 말론은 NBA에서 19시즌 동안 3만6천928득점을 올려 카림 압둘 자바(3만8천387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LA레이커스에서 무릎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