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내달부터 정책조율을 위해 '여야 정책협의회'를 가동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주요 민생·경제법안 등 현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원혜영 정책위의장은 26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야간 협조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가급적 빠른 시일내 여야 정책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를 가동키로 한나라당과 의견을 모았다"며 "내달 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세일 정책위의장도 "여야 의원들이 정책을 공동협의하고 조정하면 민생·경제와 관련해 좀 더 나은 정책대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으로 현장방문 활동을 펴가며 정책개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양당은 이번주 중 실무접촉을 갖고 정책협의회의 형식과 의제,논의 진행방식 등 세부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당은 민생·경제 활성화를 중장기 과제로 설정하고 △상임위와 특위 중심의 현장방문 활동 △전문가 초청 간담회 개최 △법안 공동발의 등 구체적 행동방침을 조율할 방침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