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선 현대해상 사장(50)은 26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 상반기 중 온라인 자동차보험 영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온라인 시장 진출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인 만큼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독립 사업부를 만드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에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작년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했으나 설계사 등 영업조직의 반발을 감안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다. 하 사장은 그러나 "현대해상의 근간은 오프라인 보험 판매인 만큼 온라인 시장과 함께 오프라인 영업조직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다"며 "기업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장을 잃은 우수인력을 영업조직으로 흡수해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 데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 사장은 중국 등 해외진출과 관련,"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상당히 많이 팔리고 있다"면서 "중국의 자동차보험시장에서 현대해상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 진출의사를 밝혔다. 다만 아직 계획단계이며 급히 서두르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12월 취임한 하 사장은 고객콜센터 등 서비스 관련 부서를 사장 직속기구로 두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10분 내 사고지역 현장출동률'을 95%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고객만족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